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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시스템(The System) 읽었어요.책/독서 2023. 5. 21. 22:12
저번 주 오랜만에 사무실을 갔다.
집에 가기 전 책장에 꽂혀있는 책이 보여서 가져왔다.
종이의 질감이 마음에 안 들면 손이 가지 않는데 부드러웠다.
책보다는 영상을 더 많이 보는편이다.
이전에도 글을 잘 읽는 편은 아니었다.
근데 어느 순간부터 더 자극적인 거에 빠지는 게 심해졌다.
유튜브를 너무 많이 봐서 스크린타임 시간제한을 걸어봤는데 계속 시간 제한을 늘려가고 있다.
요즘에는 나뿐만 아니라 이런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카테고리를 뇌과학이라고 하는 게 맞을지 모르겠는데 집중력, 쾌락, 자극, 도파민 이런 키워드를 가진 책, 유튜브 영상이 많이 보인다.
어렵다.
살다보니 삶도 잘 지내다가 못 지내다가 반복하는 패턴이 있는 것 같다.
요즘은 삶의 패턴이 무너져 못 지내는 때이다.
시야가 좁고 판단이 흐리고 멍청해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이전 몇 번은 주변의 도움으로 영점을 찾고 돌아왔는데 도움 없이 혼자 돌아가는 방법이 필요하다.
한 두 번이 아니라 이제는 답을 찾지 않으면 안 되겠다.
여러 문제들이 얽혔는데 하나씩 풀다 보면 이상적인 상태로 돌아가길 기대한다.
책 리뷰를 적으려고 했는데 상관없이 읽고 떠오른 여러 가지 생각과 감정이 같이 적혔다.
일기가 되어 버렸는데 지우긴 아까우니 계속 적어야겠다.
글에서 하는 이야기가 평소에 나의 관점과 비슷한 점이 많았다.
나는 추상화된 생각 정도인데 글은 실행해 보고 구체화된 예시까지 있으니 재밌었다.
하이라이터나 볼드체 같은 강조 표시를 적절히 써서 그런지 독해력이 떨어지는 나도 글이 잘 읽혔다.
어디서 '인터넷에서 글이 잘 읽히는 글 쓰는법' 과 같은 제목의 글을 봤는데 그게 생각이 난다.
거기서 이런 방법을 소개해줬는데 책에서도 똑같나 보다.
문제는 적용하지 않으면 며칠 뒤에 잊을거다.
기억력이 안 좋아서 시간이 더 지나면 읽었는지 조차 기억이 안 날지도 모르겠다.
몇 가지는 직접 테스트하고 기록해 봐야겠다.
- 에너지 소모가 필요한 일들은 단순화시키기
- 괜찮은 수준까지 배우면 좋은 것들 하나씩 배워보기사람들 앞에서 말하기, 심리학, 글쓰기, 회계, 디자인, 말하기, 수줍음 극복하기, 외국어
(책에서는 15가지를 소개함.)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001910360'책 > 독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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