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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1주년

kingsubin 2022. 10. 11. 04:12

다음 주면 입사 1년인데 새벽에 잠도 안 오고 해서 그동안 뭐했는지 기록

JS, TS:
 입사 전에는 거의 몰랐던 JS 를 알게 되었다. 지금도 내가 안다고 하긴 좀 그렇고..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하는 게 맞을 것 같다. 주로 자바를 사용해서 주력 언어를 바꾼다는 게 당시에는 초기화를 하는 느낌이어서 부정적이었는데 뒤돌아 보니 결국 그게 그거고 초기화의 느낌은 아닌 것 같다. 물론 지금도 JAVA가 채용시장에서 유리한 건 맞지만 결국엔 언어는 상관없는 지점에 수렴하지 않을까… 지금도 JS 말고 딴 거 하라고 해도 별 상관없을 것 같은 느낌이 되었다.. 아닌가…?

NESTJS:
 백엔드는 NESTJS 를 사용하기로 했고 회사에서 주로 시간을 보내는 게 얘랑 보내다 보니 어느 정도 사용할 수 있게 된 것 같다. 지금도 근데 쓰는 것만 쓰고 안 쓰는 것도 많다 보니 문서도 전부 안 보고 쓰던 코드만 약간의 로직만 달라지는 거지 복붙의 느낌이 있다. 반복하는 작업은 재미없고 지루하다. 다 이러려나…?

GCP:
 이전에 AWS를 조금 사용해 본 적이 있는데 그때에 비하면 실 서비스에서 쓰다 보니 GCP를 훨씬 더 많이 알게 된 것 같다. 그래도 생각나는 건 과거로 돌아간다면 AWS를 선택하는 게 좋지 않았을까 한다. AWS, GCP, AZURE와 같은 클라우드 서비스를 사용할 때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서비스가 전부 1:1 매칭이 되는 것도 아니고 하나를 안다고 나머지에서 도움은 되겠지만 결국 다시 문서 읽고 약간의 삽질은 필요한듯하다. 플랫폼 자체에 의존적이게 되는 거 같은데 그렇다면 점유율 1위인 AWS가 좋을 듯. 아니면 GCP가 1등을 하는 것도…

REACT, CSS:
 회사 홈페이지와 개인 블로그를 만들 때 사용했다. 지금은 안 본지 오래라 기억이 안 날 것 같은데 보면 쓰지 않을까…? CSS라기 보다는 TAILWIND이긴 하다. 쌩으로 작성하라고 하면 힘들 것 같다… 어쨌든 원하는 화면 그릴 수 있으면 된 걸루.. 원하는 무언가를 만들 때는 백엔드 보다 프론트엔드가 중요한 것 같다. 가끔 뭔가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데 REACT랑 CSS 다시 보는 게 귀찮고 딴 거 할 게 많아서 맘을 접게 된다…

PYTHON:
 PS 를 해야겠단 생각을 하던 즈음 파이썬으로 짜여진 스크립트를 보고 이해가 안 됐는데 백엔드를 할 거면 나중에 어차피 파이썬을 보지 않을까 해서 PS 언어로 선택.. 프로그램을 만들어 본 적은 없고 알고리즘 풀이를 위한 문법 정도만 안다고 해야 맞을 듯. 아직도 조금 헷갈린다.

문서 읽기 및 라이브러리 사용:
 이전에는 문서를 읽기보다는 블로그 정리 글이나 강의 영상을 보고 배웠는데 정확하지 않은 블로그 글도 많고 내가 찾는 걸 정리해 준 게시글이 없어서 보기 시작한 것 같다. 또 회사에서 보면 옆에 CTO 님은 정보를 찾을 때 대부분 공식 문서나 명세서를 보는데 그것도 영향을 받은 것 같다. 덕분에 라이브러리를 사용할 때 이전에는 잘 정리된 한국어 게시글이 없으면 사용할 시도조차 못 했는데 이제는 적절한 서비스나 라이브러리를 찾고 문서를 읽어 쓸 수 있는 정도는 된 것 같다. 아 그렇다고 영어 실력이 는 것 같지는 않다… 또 나름의 연관은 구글링이 늘어난 듯. 필요한 정보를 나름 잘 찾는 것 같은데 그 당시에 상황만 모면하고 지식으로 습득을 하지 않는다. 이건 좀 문제인 듯… 그래서 나름 메모장에 정리를 하는데도 부채가 너무 쌓여서 탕감이 안된다. 파산하고 처음부터 해야겠다…

새로운 무언가를 익히기:
 위의 내용과 관련 있는 것 같은데 새로운 것을 사용하거나 익힐 때 겁나는 게 덜한 것 같다. 이제는 그냥 시간이 있으면 어떻게든 할 수 있을 것 같다. 어렵고 귀찮고 힘들지만 할 수는 있는… 뭐 그냥 하면 되지의 마인드… 자신감은 아니구..

질문 하는 법:
 옆에 답변을 잘 해주시는 CTO 님이 있어서 질문을 많이 했는데 그 과정이 반복되면서 이전보다는 필터링과 잡다한 기능이 추가된 것 같다. 답변을 해주는 사람의 시간은 나보다 비싼 자원이니 덜 붙잡고 원하는 답변을 얻어내는… 그래도 여전히 많은 질문을 하고 있긴 하다… 지금 다시 느끼는데 질문을 답변해 준다는 건 얕은 지식으로는 할 수 없는 매우 어려운 일인 것 같다. 나는 누가 물어보면 답변을 잘 못 해줄 것 같다. 그냥 한 달 전의 내가 물어봐도 답변 못할 것 같아..

서버 관리:
 VIM도 그렇고 네트워크나 도커 셋팅도 아직 잘 못하지만 그냥 리눅스라는 애랑 좀 친해진 것 같다. 거의 쓰던 명령어만 쓰고 디테일하게 뭘 할 일이 잘 없긴 했는데 어색한 사이에서 인사는 하는 사이 정도가 된 걸로…

서비스를 만드는 과정:
 회사 초기부터 합류해서 서비스의 첫 시작부터 같이 했고 서비스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봤다. 덕분에 전체적으로 회사가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배운 것 같다. 기획이나 디자인은 무슨 일을 하고 회사에서 개발자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 같은 백수는 알 수 없는…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었다. 아직 유저 수가 많지 않아서 서버가 터진다거나 긴급한 장애 대응 같은 문제는 없었는데 그런 일이 생긴다 해도 서비스가 커지면 좋겠다.

혼자 지내는 법:
 타지에 혼자 인생 첫 회사를 다니는 건 쉬운 게 아니었다. 군대에서 보면 아무리 똑똑한 애들도 처음에는 어리버리하고 바보 같다. 환경의 영향이 크지 않을까. 첫 회사라서 표본이 적긴 한데 신입이 일을 못하거나 적응을 못하는 것도 마찬가지로 환경의 영향이 크다고 생각하는데 나는 모두 좋았다. 압박을 받거나 불편한 분위기였다면 더 힘들지 않았을까 싶은데 편해서 잘 적응할 수 있었다. 회상해 보니 재밌군. 혼자서 알아서 모든 걸 하는 건 어렵고 외롭다. 알아서 살아야 하다 보니 뭐해 먹고살지 이런 고민 하는 시간이 많았다. 그래도 단점만 있진 않은 게 덕분에 공부하는 시간이 는 건 맞고 사회생활을 하니 정신적으로 나름 성숙해졌지 않을까 싶다.

 

 


적어보니 그래도 뭔가 좀 한 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수빈씨 아주 굿입니다.
또 1년뒤에는 뭘 하고 있을지 모르겠지만 투비컨티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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