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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발 기부 했어요.
    일상 2024. 4. 4. 20:42
     

    택배 보낸 지는 좀 지났는데 갑자기 생각나서 적어요.

     

    2년 정도 기른 머리를 잘랐어요.

    이뻐서 기르다가 귀찮아서 안 자르다가 아까워서 안 자르다가 이뻐 보였다가 다시 귀찮다가 이런 과정을 거쳤어요.

     

    중간에 자르고 싶은 때도 있었는데 모발 기부 조건에서 길이가 조금 부족해서 그냥 더 길렀어요.

    처음부터 기부해야겠다 마음 먹고 기른 건 아니지만 누군가 쓰면 좋겠단 맘이 생겼어요.

     

    암튼 이제 머리도 하루에 2번 감을 수 있고 샴푸를 좀 아낄 수 있겠어요.

     

    흠흠

     

    택배

     

    자르기 전에 긴 머리로 한 번 찍어봤어요.

     

    기부증서도 발급해줘요.

     

     

     

    한 번쯤은 길러볼만 한 것 같아요.

     

    모발이 어떻게 쓰이는지 보여주면 좋겠단 생각이 드는데 아마 귀찮겠죠...?

    머릿결도 좋고 숱도 많아서 누군가는 행복하게 쓸 수 있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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